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채용 박람회 행사장에서 기업 설명을 듣고 있다.(오른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흥식 금감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와 금융 공기업 등 53개 금융회사들이 올 하반기 6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총 53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13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53개 금융회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16.4%(680명) 늘어난 총 4817명을 채용키로 했다. 금융권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중 대부분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 국민,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은 이 날 채용박람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서류전형을 진행했다. 통과자에 대해서는 일반 서류전형자와 동일한 합격혜택을 부여했다.

금융위, 금감원, 5개 금융협회 및 53개 금융회사들은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서'도 체결하고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특정 연령, 특정 학교 등에 쏠림 현상이 없도록 차별 없는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신(新) 금융 일자리들을 소개하고 해당분야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과 경력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권역별 영업규제를 재검토하고 금융업 인허가 체계를 개편해 금융회사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권에 여성, 지역인재, 사회적 배려자 등에 대한 채용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빅데이터 분석가 등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고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업무를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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