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혜선 기자]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58)이 수원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도 수원부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저수지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은 “한 남성이 나무 데크에서 물로 들어갔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출동해 오후 3시35분께 물속에 있는 도 부시장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도 부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회의를 마친 뒤 홀로 택시를 타고 시청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원천저수지는 수원 시청에서 자동차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 부시장의 행적을 포함해 주변 목격자와 수원시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부시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1월부터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일했다.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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