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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태양광부터 전기차까지... ‘신재생에너지’에 뛰어든 기업들

[월요신문=김미화 기자] 유가 불안정, 기후변화협약 규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고갈 및 환경문제에 있어서 신재생에너지가 핵심적인 해결 방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꾸준한 연구 개발과 보급 정책 등을 추진 중이다. 뒤늦게 뛰어든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과 전기차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의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월요신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뉴시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대폭 확대하고, 에너지 신산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한 에너지 정책의 주요 내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함께 일컫는 말로, ▲신에너지 3개 분야(수소,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및 중질잔사유가스화) ▲재생에너지 8개 분야(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로 구분된다.

국내의 경우, 태양광·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든 상태다.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맞춰 해당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신재생에너지의 두 축 ‘태양광’, ‘전기차’

그 중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화그룹을 꼽을 수 있다.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등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지난해 기준으로 6.8GW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 기준으로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 세계 5위권 수준의 생산능력”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역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 판매하고 LG 서브원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LG CNS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결합한 한국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되고 있는 영역으로는 전기차도 있다. 일례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를 개발했다. 전기차용 양방향 충전기는 도시와 자동차를 연결하는데 핵심적인 기술로 손꼽힌다.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시켜 주행 후 남은 전기를 도시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하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 강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곳도 있다.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 절감에 효율적인 ESS를 활용한 냉난방설비를 선보였다. 이는 전기요금이 절반 수준인 심야 시간대의 전기를 배터리에 축전했다가 전력이 상대적으로 비싼 낮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냉난방 전력 소비가 높은 상가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ESS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LG전자는 아예 ESS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 LG전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특정 토지를 가진 소비자에게 연간 발전 가능 용량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태양광 발전 장비 및 ESS 공사까지 실시해준다.

통신망 사업자 중에는 KT가 ESS 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엔진이 탑재된 세계 최초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주파수 조정 기능도 표준화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효성의 경우, 지난달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태양광발전 연계 ESS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효성의 ESS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다. 효성은 ESS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25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150억달러, 2025년 29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9%에 불과하다. 때문에 정부 발표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로 높아질 경우 한국의 내수 ESS 시장은 해외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도모를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화 기자  mhkim@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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