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재경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사건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김씨 부인 서해순(52)씨가 추가 소환될 예정이다.

1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서씨를 추가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김씨 유족과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했는지, 서연양을 '유기'해 '치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발인인 김씨 친형 김광복씨와 중요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이번주 내 추가 소환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씨와 이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에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의 진술이 김씨와 이씨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며 "김씨와 이씨가 제기하는 소송사기와 유기치사 혐의에 대한 정황도 추가적으로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주까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검찰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1월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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