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충북 청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인천시청)이 역영하고 있다. 박태환은 전날 계영 8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재경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계영 8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충북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허원서(한국체대·서울)의 1분49초39와는 3초 이상 차이가 났다. 장상진(충북수영연맹)과 양준혁(전주시청·전북)은 1분49초71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첫 50m 구간을 25초07로 통과한 뒤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단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마지막 200m 구간까지 역영을 펼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22일 계영 800m에서 인천 선발팀의 역전 우승을 일궈낸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전국체전 2연패도 달성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혼계영 400m, 계영 400m 등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