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종합건설업체 경남기업의 대표 자리를 두고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4수 끝에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입성했기 때문이다. 

성 회장의 국회 입문에 따라 경남기업의 경영권 변화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 초 경남기업은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기획실 실장에 성 회장의 장남 승훈씨가 임명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계구도가 초 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1살에 불과한 장남 승훈씨가 3년만에 임원자리를 꿰찼다는 것은 사실상 후계구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언했다.

이에 대해 경남기업의  관계자는 "경영권과 관련해 아직 장남 승훈씨가 대표를 할 예정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기업의 성 회장은 주식 34만 1336주(21.52%)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성 회장의 경영 공백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한 이상 두가지를 한꺼번에 병행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를 두고 후계구도가 오너 2세에게로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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