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변조 원천 차단 및 비용절감 효과 기대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OAT(Open Account Transaction) 방식의 수출대금채권 매입 등 무역금융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검증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검증작업은 삼성SDS가 주관하고 총 38개 민·관·연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부터 참여해 컨소시엄 소속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시범 적용단계까지 검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민·관·연 당사자들과 시범 적용 결과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연구기관은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에 도입할 수 있도록 법률과 정책을 검토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실제 무역거래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해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종이문서 발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시간 단축,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희만 외환사업부장은 “이번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시범 적용 완료를 통해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무역거래의 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무역거래 TFT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역거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존 무역금융 거래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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