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해양수산업계가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해양수산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해양수산부·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국수산업총연합회는 3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년 해양수산가족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흥아해운 회장), 김임권 한국수산업총연합회 회장(수협중앙회 회장)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강 차관은 "지난해 12월 29일자로 해양공사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성과로 꼽으며 오는 7월 1일자로 해양진흥공사가 발족하면 우리 해운산업이 재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를 겪고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해양진흥공사법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윤재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역시도 해양산업계를 대표해 또다시 한진해운 사태와 같은 일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해양업계 스스로도 안정된 경영상태 유지와 노사간 화합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해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첨단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김임권 회장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청색경제' 시대를 열고 해양수산업을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우리 해양생태계의 경제 가치는 10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해양수산인들이 청색경제를 주도할 분야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운영과제에 조선·해운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을 제시했다"며 "해수부도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부의 정책 의지가 (해양수산업계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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