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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부당노동행위 등 기업들의 적폐청산을 예고한 가운데 검찰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동광그룹 본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웅)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동광그룹 본사와 동광기연 고성연수원(강원 고성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 배임)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동광그룹 계열사인 동광기연은 지난해 1월 23일 노조 조합원 62명 전원에게 문자로 정리해고를 통보하고 안산공장 매각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전국금속노조는 동광그룹 유래형 회장이 그의 아들 유승훈 그룹사장과 유승찬 인피니티 사장에게 편법적인 경영세습을 하고, 아들들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로 계열사를 급격하게 성장시켰다고 고발했다. 

또 계열사 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도록 하여 동광기연(주)에 수 십억 원의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인천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동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집중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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