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새해 무섭게 오르는 것은 비단 외식물가 뿐은 아니었다. 기름 값 역시 가파른 속도로 고공행진을 잇고 있는 추세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47.9원이다. 이는 전주보다 3.0원 증가한 가격으로, 이번 주 역시 기름 값이 인상됨에 따라 무려 24주 연속으로 오른 상황이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340.3원으로 전주보다 3.4원 상승했다. 이는 무려 25주 연속 상승한 기록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를 1516.9원에, 경유를 1309.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3.5원과 4.3원 상승한 가격이다.

SK에너지는 가장 높은 가격에 기름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0원 오른 1568.9원, 경유 가격은 2.3원 오른 1362.0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41.7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93.9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제주로, 1617.7원에 판매되지만 전주 대비 무려 17.5원이 올랐다.

가장 낮은 판매가를 자랑하는 지역은 경남으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7원 올랐지만 판매 가격은 1526.6원을 기록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배럴당 69.26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70달러를 넘기기도 하는 등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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