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지역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에서 제조된 막걸리를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대표 배영호)가 공식 출범한 동네방네 양조장의 ‘동네방네 막걸리’ 8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네방네 막걸리는 양조장 사업주가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막걸리를 제조,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 사업의 일환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다.

배상면주가가 지난 4월 시작한 ‘동네방네 양조장’은 사업주가 각 지역의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 유통할 수 있는 양조장 비즈니스다. 이는 제조와 유통을 분리했던 기존 주류 유통 시스템과 달리, 소규모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컬 중심의 크래프트 주류를 제조 및 판매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지역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의 활성화와 함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리 동네에서 직접 만든 전통주 막걸리를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해당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해당 양조장이 속해있는 지역 내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 양조장에서 100% 국내산 쌀로 만드는 수제 막걸리로서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각 지역의 동네와 대표 명소의 이름을 딴 네이밍 뿐 아니라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도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상품의 특징을 살린 것이 강점이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총 8종으로 ▲공덕동막걸리(서울 마포구) ▲성수동막걸리 (서울 성동구) ▲의정부막걸리 (경기 의정부시) ▲소요산막걸리 (경기 동두천시) ▲상당산성막걸리(충북 청주시) ▲탄금대막걸리 (충북 충주시) ▲금오산막걸리 (경북 구미시) ▲보문산막걸리 (대전 동구) 등이다.

추상훈 세븐일레븐 주류MD(상품기획자)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에서 직접 막걸리를 제조하는 소규모 양조장의 판로 개척과 동시에 우수 상품 발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 이름을 담고 있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 비즈니스 담당자 역시 “동네방네 막걸리의 세븐일레븐 입점은 지역에서 직접 제조한 막걸리가 해당 지역 내 유통 채널과 만나,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배상면주가는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조면허 및 유통면허 취득을 돕고, 다양한 양조 노하우를 제공하는 양조장 플랫폼 서비스를 최초로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9개 양조장이 문을 열어, 각 지역에서 직접 제조한 막걸리를 해당 지역의 도·소매점에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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