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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D-2’ 평창올림픽, ‘New ICT’ 기술 한 자리에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부터 인공지능 로봇까지…’ICT올림픽‘ 서막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개막을 이틀 앞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New ICT'의 주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번 평창올림픽이 초고화질방송(UHD),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의 장(場)이 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중계를 비롯, 신기술을 통한 지원사격에 너도나도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7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7일간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릴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925명이 출전한다. 이들 국가는 빙상 등 15개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결전을 벌인다.

이번 올림픽의 기치는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그리고 ‘ICT올림픽’이다. 국내 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 산업, 관광산업 등에 활성화될 수 있길 지향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사상 첫 ‘5G(5세대 이동통신) 올림픽’이라는 것이다. 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지난해 10월 평창 5G 시범망 구축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KT는 이를 통해 실제 경기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 있는 올림픽 중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KT 평창 5G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5G 준비 완료’를 기념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강원도 정만호 부지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희범 조직위원장, KT 황창규 회장,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사진=KT>

KT는 5G를 바탕으로 ▲정지된 경기 화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속도감 있는 경기를 선수시점으로 보여주는 ‘싱크뷰’ ▲긴 구간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선수 상황을 위치정보 기반으로 보여주는 ‘옴니뷰’ ▲360도 VR 화면 등의 미디어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KT와 협업해 5G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5G용 태블릿 200여대를 홍보관과 경기장 곳곳에 배치한다. 또 경기장·선수촌·미디어촌 등에는 약 24억원 규모 자사 TV제품 5000대를 둬 원활환 영상 시청을 돕는다. 5G 태블릿은 28GHz 대역의 세계 최초 단말로, 기존 100MHz폭을 지원하는 4G에서보다 8배 넓은 대역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8 평창 공식 앱’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경기기록, 선수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관광, 숙박, 교통정보뿐 아니라 관심 국가나 경기, 운동선수를 설정하면 관련된 최신 소식 및 푸쉬 알람도 받을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올림픽을 지원사격 한다.

한컴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자동 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지니톡)’을 통해 강원도 지역의 현지 단어와 스포츠 전문 용어, 선수 이름 등 동계올림픽 관련 10만개 단어 및 문장을 반영한 동계올림픽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톡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에 대한 8개 언어 쌍의 ▲음성 ▲문자 ▲이미지(OCR) 번역 기능을 갖췄다.

인공지능 기반의 지니톡은 인공신경망 번역(NMT) 기술을 적용, 문장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해 번역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신경망 번역기술에 문법 기반 번역(RBMT)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적용, 사용빈도가 낮은 문장에서 번역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LG전자 연구원들이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평창까지 가는 길목은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맡는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 곳곳에 인공지능 기반 안내로봇 31대를 투입한다. 올림픽경기장에는 청소 로봇 두 대를 둬 외국인 선수들과 관람객의 길 안내 및 청결유지를 도울 예정이다.

LG전자의 로봇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8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로봇은 공항에서 KTX 탑승장까지 안내하는가 하면 공항 내 각종 시설 등 정보도 줄 수 있다.

현대차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셔틀버스를 마련했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1대 예비)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50대를 투입해 평창, 강릉 내 주요 거점에서 누구나 예약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등은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강릉 등에서 자사의 제품 및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체험관을 마련,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 또한 ‘친환경 홍보관’을 개관하고 올림픽 폐막일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홍보관은 강릉올림픽파크에 54㎡ 규모로 조성돼 환경 올림픽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총 5개 테마로 구성된 상설전시관으로 친환경 올림픽 경기장 모형, 환경감시 로봇 등의 아이템이 전시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우리나라의 환경 올림픽 개최와 앞선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생활 속 친환경생활 실천의지 확산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은별 기자  keb0522@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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