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한화그룹이 주주 친화 경영을 위해 주요 계열사 주주 총회 날짜를 분산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주주권익을 보호와 주총활성화를 위해 그룹내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를 분산한다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상장계열사 모두 전자투표제 도입한다. 

한화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경영조정위원회를 통해 권고했다. 

한화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는 경영조정위원회(이하 경조위) 권고를 기반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주요 경영사항을 협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그룹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이하 경조위)를 운영중이다.

이번 경조위 권고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테크윈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은 3월 하순 슈퍼 주총데이 예상 날짜를 피해 계열사별로 겹치지 않는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시큐리티사업 부문 분할과 관련해 이미 오는 3월 23일 주총 날짜로 공시한 한화테크윈 주총은 예정대로 열린다.

현재 대부분 상장사가 3월 말까지 주총을 개최하도록 정관에 정해놓았는데 표준 정관을 개정해 주주총회 날짜를 분산함에 따라 수퍼주총데이를 없앤다. 

한화그룹은 10대그룹 가운데 SK에 이어 두 번째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