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송재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 즉각 사퇴"요구

▲ 구당권파의 김미희의원과 김재연의원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송재영씨가 당원명부를 불법유출시켰다며 즉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를 사퇴하고 당원들에게 사죄할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보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명부가 유출되어 보수언론에게 넘겨지고,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다"며 "검찰에게 당원명부를 빼앗긴 것만으로도 우리 당원들에겐 견디기 힘든 고통인데, 심지어 당내에서 이를 불법 유출하는 만행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남에 유령당원이 있다는 무책임한 의혹으로 자신과 성남지역 당원들의 명예를 더럽혔던 송재영 씨가 보수언론에 당원들의 신상정보를 넘겼다는 증거가 포착됐다"며 "오늘 아침 인터넷 언론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송재영씨가 ‘J’일보 기자에게 6월 22일 자신의 메일(21times@hanmail.net)을 이용해 당원명부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송씨가 보낸 메일에는 '1성남지역동일주소집단유령당원.xlsx', '2성남동일주소지집단당원현황.xlsx', 가 첨부되어 있었다"며 "이 파일에는 당원들의 실명과 주민번호, 집주소, 휴대폰 번호, 당비납부 횟수와 총액이 그대로 들어가 있고, 심지어 6월 중순 중앙당이 당권자 명부를 정리하면서 부여한 숫자인 네자릿 수 일련번호까지 그대로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원명부 유출 관련자와 송재영 씨는 당과 당원들로부터 엄중한 처벌을 받고 사죄를 해야 함은 물론이며, 법적 처벌과 송재영 씨의 허위 폭로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을 요구하며 금주 내에 정정보도 답변이 없을 시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요청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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