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지난 3일 제조업소에서 아이스크림류를 수거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4개 업체의 8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양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롯데제과 제품이 가장 많아 소비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롯데제과 제품은 위즐 바닐라피칸, 옥동자, 카페와플, 명가찰떡모나카 등 4개 제품이다.

또 같은 롯데 계열의 롯데삼강이 빠삐코밀크쉐이크, 돼지바 등 2개로 그 뒤를 이었으며 빙그레 카페오레, 해태제과식품 누가바도 함께 적발 대상에 올랐다.

롯데제과 옥동자에서는 기준치(㎖당 5만cfu·세포나 균주의 수)의 11.2배, 위즐 바닐라피칸에서는 기준치(㎖당 10만cfu)의 9.8배의 세균 수가 검출됐다. 나머지 제품에서도 기준치보다 1.4∼7.2배 많은 세균 수가 검출되는 등 심각성을 보였다.

검역검사본부는 "대장균군, 식중독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들 제품은 일반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제조업체 소재의 관할 시·도에 해당 제품들을 조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발견된 제품들은 각각 제조날짜가 다른 것으로, 검역본부는 적발된 제품들에 대해 다른 날짜의 제조상품에 대해서도 기획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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