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잇단 말싸움으로 일촉즉발 상황 벌어져

 

 

▲ 두산 김현수

신일고 2년 선후배인 KIA 나지완과 두산 김현수가 벤치 클리어링 이후 지나친 언쟁을 벌여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KIA전에서 두 고교 선후배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KIA가 4-5로 뒤진 9회말 2사 후 두산 마무리 스콧 프록터의 초구가 나지완의 머리 위쪽으로 날아간 것이었다.

이에 흥분한 나지완은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고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지만, 선수들이 금세 진정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사건은 나지완이 이후 볼넷과 후속타자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하고 나서 재발됐다. 나지완이 좌익수 김현수에게 손가락질하며 언성을 높이자 김현수도 크게 화를 내며 손가락질을 하며 맞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경기가 끝난 뒤에도 나지완과 김현수의 갈등은 이어졌다. 나지완이 내야에서 김현수를 기다렸고, 김현수 역시 나지완에게 다가가자, 두산 이종욱과 오재원의 만류로 몸싸움까지는 확대되지 않았지만 양 선수 모두 분이 안풀린 상태로 그라운드를 떠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