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지역특화 상품으로 내놓은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가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유튜브 광고가 2주 만에 5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 영상은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바쁜 딸의 집에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잦은 정전 때문에 상할 것을 걱정하지만, 딸이 퇴근 후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정전에 끄덕없는 냉장고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통화로 안심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전이 잦은 인도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것은 물론 여성 직장인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가정에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UPS가 보급돼 있다는 점에 착안, 저전력으로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 라인업을 2010년부터 출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1도어 냉장고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42%를 차지,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송명숙 삼성전자 인도법인 주재원은 "작년에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QLED TV 광고에 이어 이번 모녀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도 인도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