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선수 독점중계, 지난 홀 보기 등 핵심 기능 담아
박종욱 상무 “620만 골프 팬심으로 고객 유치”

(왼쪽부터)LG유플러스의 주영준 모바일서비스 담당,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 이상엽 미디어개발 담당, 김남수 마케팅전략 담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U+ 골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 앱을 출시하며 또 한 번 스포츠 팬들을 공략했다. 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620만 골프 팬심을 잡아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TV 골프 중계나 앱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선보였다. 앞서 유플러스는 지난달 ‘U+프로야구’ 앱을 내놓으며 첫 스포츠 중계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플러스는 U+골프 앱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KLPGA 대회 중 25개를 중계한다.

박종욱 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기존의 TV 중계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고려해 KLPGA 중계 앱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U+골프 앱을 통해선 중계를 보며 스윙법도 배울 수 있고, 국내 620만명 골프 팬들이 선호할 4대 핵심 기능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U+골프의 4대 핵심 기능은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 보기 ▲지난 홀 다시 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이다.

최대 3개조(선수 9명)의 선수를 한 화면에서 별도로 나눠 볼 수 있고, 한 선수를 골라 크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 중계에선 보기 어려운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은 최대 6시간 분량으로 제공된다.

출전선수 스윙 보기를 이용하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실제 경기 중 스윙 장면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우 모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홀 다시 보기를 통해선 지난 장면을 홀 별로 간편하게 돌려 볼 수 있다.

아울러 U+골프의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올 7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없이 리모콘만으로 즐길 수 있는 IPTV용 U+골프 서비스도 이때부터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19일 기존 TV 골프 중계나 골프 앱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선보였다. 사진은 골프 해설위원인 김영 프로(맨 왼쪽)와 고덕호 프로(왼쪽 두 번째)가 유플러스 모델들과 함께 U+골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KLPGA 경기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유선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했다. 카메라와 중계 부스를 LTE망으로 연결해 골퍼에게 접근하거나 같이 이동하며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U+골프 앱은 유플러스 고객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고객만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 IOS 전용 앱은 올 6월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플러스는 골프 앱을 활용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 지난 2월 내놓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로 U+골프 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5G가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 및 화질 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영준 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담당은 “앞으로 5G 시대가 되면 화질이 더욱 고급화될 것이며 화면의 수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객이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단말의 UI도 최대한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박 상무도 “5G가 상용화되면 고객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스포츠 영역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 유치 전략으로 U+프로야구, U+골프 등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플러스는 후속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올 3분기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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