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은 2011년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테넥스에 이 제품 및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수출)했다. 오락솔에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아테넥스의 루돌프 콴(Rudolf Kwan) CMO(마케팅 총괄 경영자)는 지난 19일 배포한 자사 보도자료에서 “오락솔이 악성 혈관암 중 하나인 혈관육종 치료제로서 미국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 혈관육종에 대한 본격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락솔은 지난해 12월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romising Innovative Medicine)로 지정된 바 있다.
아테넥스는 오락솔 임상 3상의 2차 중간 평가를 위한 환자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3분기 내 평가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혈관육종 치료제 개발 외에도 현재 유방암 환자 대상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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