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뉴시스 제공>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6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이 20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조속히 조사해 국민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혔고 새로운 사실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할 것이다"라며 경찰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이 언론을 통해 (드루킹 관련)의혹을 증폭시키지 말아야한다"며, "필요하면 경찰 소환에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 보도 내용의 소스가 수사기관 아니겠나. 정쟁 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경찰에 요청한다"면서 "정쟁 도구로 삼는 그런 일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수사기관에 요청하고 언론인께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도민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며 "조속하게 마무리되면 백일하에 제가 어떤 과정에서도 추호의 위법이 없었던 것이 밝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수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8)씨에게 직접 인터넷 언론보도 주소(URL)을 보낸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날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수사팀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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