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애플의 노트북 모델인 맥북에서도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결함이 발겼됐다. 애플측은 해당 모델의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나섰지만, 아이폰8, 애플어치에 이은 배터리결함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는 것 아니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고객 지원 웹사이트 '애플 서포트'에 맥북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애플은 13인치 맥북 프로 일부에서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안전문제와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확한 결함 원인이나 피해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노트북이 닫히지 않는다", "배터리가 팽창한 탓에 부품이 떨어져 나갔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결함은 화재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 노트북 전원을 끄고 매장으로 들고 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배터리 결함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8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 애플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고 올해 4월에는 애플워치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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