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조6528억원, 영업이익 1820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승(0.05%)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7.7%, 당기순이익은 41.9%나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1조5251억원)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토목과 플랜트부문 매출은 줄었다. 토목부문 매출은 4037억원, 플랜트부문은 6226억원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 연결종속기업(983억원) 매출도 반영됐다.

신규수주는 2조5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나 늘었다. 해외 수주가 6415억원, 국내가 1조9233억원이다. 해외 수주 물량이 크게 개선됐다. 플랜트 수주가 증가한 덕분이다.

수주잔고는 30조72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늘었다.

유동자산 증가로 자산은 9조331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유동부채와 차입금 증가로 부채가 7조1762억원을 기록, 총자본은 2조155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줄었다. 부채비율 역시 332.9%로 증가했다. 미착공 PF잔액이 1572억원으로 늘어난 탓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6527가구를 공급, 분양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이 시장의 검증을 받은 만큼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비롯한 주택건축사업부문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 중 신임 CEO 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 전략수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본사가 이전할 써밋타워 매각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3차 빌라분양까지 마친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이 올해 예정된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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