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예대금리차 2.35%p로 2014년 이후 최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은 연 3.6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홍보영 기자] 지난 3월 가계대출 금리가 신용·집단대출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은 연 3.6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은 연 3.66%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시장금리 영향을 받는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승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54%를 나타냈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2월 신용대출 특판이 종료된 영향으로 가계 일반신용대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오른 3.08%, 3.58%를 나타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0.10%포인트 오른 연 4.71%로 2014년 10월(연 4.88%)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3.45%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전달보다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3.6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량 중소기업 대출이 늘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대기업 대출금리도 0.0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른 1.85%를 기록했다.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아서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평균 1.8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양도성예금증서(CD)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평균 2.0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늘어난 2.3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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