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14.3% 감소, 파생상품 충당금 증가 악재

SC제일은행 본사.<사진=SC제일은행>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SC제일은행이 올 1분기에 8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014억원) 대비 14.3% 감소한 실적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SC제일은행은 “파생상품 관련 충당금전입액 증가와 전년동기의 일부 비용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순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241억원) 대비 24.09% 감소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8%로 전년동기(1.55%) 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56%, 7.38%를 각각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53%, 0.24%로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 3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바젤III)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모두 15.37%를 기록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소매금융 부문의 수익기반이 많이 안정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금융 비즈니스와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강한 은행으로 발전해가는 동시에 사람중심의 ‘휴먼은행’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전략 및 실천과제를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에서 태블릿PC 기반의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셀프뱅크(Self Bank)’를 운영 중이며, 스마트폰 키보드의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은 물론 계좌조회까지 할 수 있는 ‘키보드뱅킹’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세계 60여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을 위한 선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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