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9조 혁신기업 성장 지원…연내 창업기업 7천개 기술금융 공급
‘KB SOHO 창업지원센터 확대 운영, 청년창업 전용 대출상품 출시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사회적 책임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KB Dream’s Coming Project’의 세번째 발걸음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B Dream’s Coming Project’는 국민과 우리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KB금융이 준비한 3가지 테마의 프로젝트다.

첫번째 테마는 전국에 돌봄교실(1700여개)과 국공립 병설 유치원(250학급) 확충을 위해 ‘5년간 750억원 지원의 사회적 책임 이행 확대’였다. 두번째 테마는 KB금융의 채용규모 확대 및 ‘KB굿잡 취업 박람회’ 확대 운영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5년간 40만명의 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이었다.

세번째 테마인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은 혁신기업의 창업부터 지속 성장까지 KB금융이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KB금융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대출 약 27조원, 직접투자 약 7500억원, 간접투자 약 1조6000억원 등 총 2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기업 약 7000개에 대해 기술금융을 통한 집중 자금공급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성장단계로의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기업의 꿈을 가진 사람은 창업이전에 ‘KB SOHO 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컨설팅을 받고, 창업에 필요한 대출을 초(超)저금리로 제공받아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창업 후 성장과정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 KB전용 CVC(Corporate Venture Capital)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2016년 9월부터 서울소재 5개거점(양평동·광화문·서초동· 쌍문동·사당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KB SOHO 창업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에는 5대 광역도시(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로 확대 운영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KB SOHO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점포입지/상권분석, 창업절차 및 인허가 사항, 각종 금융상담, 자금관리 및 세무상담 등 폭넓은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건이 넘는 무료 창업컨설팅을 제공했다.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업종전환 희망자 등 창업 및 경영애로에 직면한 실수요자 등을 대상으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무료 창업강좌인 창업아카데미도 3회 개최했다.

KB금융은 우수한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에게 금융비용(대출이자 및 보증료)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인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6월 중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해 초(超)저금리로 총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창업 후 7년이내의 만39세 이하의 대표자가 창업한 개인·법인기업(보증기관의 특례보증서를 발급 받은 기업)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3억원이다.

대출금리는 대출지원 후 최초 1년은 0.5%의 초(超) 저금리를 적용하고(2년 1.5% 3년 1.5%) 보증기관에 총 100억원 특별 출연을 통해 보증비율 우대 및 연 0.3%의 고정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아울러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외부 혁신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위한 전용 ‘CVC펀드’를 5년간 500억 규모로 조성하고, 별도로 금년 중 4차 산업혁명(AI·RPA·Big Data 등) 관련 혁신기업 대상 1000억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CVC펀드란 자본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 벤처펀드와 달리 투자활동을 통해 외부 기술도입, 신사업 진출 등 전략적 제휴나 협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주도형 벤처펀드를 말한다. 구글, 퀄컴, 인텔 등 실리콘밸리 기업 대부분이 CVC펀드를 통한 외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ICT 기업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금융권이 이 같은 목적의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는 외부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한 그룹내 주요 계열사(은행·증권·손보·카드·생보·캐피탈)가 출자하고 운용은 KB증권 성장투자본부가 맡는다. 다음달 중 조성 예정으로 총 운용기간은 8년이다.

투자대상은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한 유망기술 보유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생체인증,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KB금융 그룹내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경우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KB금융은 그룹과 창업기업이 상호보완을 하며 협력하는 선순환 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펀드 결성이 구조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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