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삼성증권 2분기 순익 전망치 18% 상회할 것”

<자료=한국투자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월간 순이익이 4월 317억원, 5월 38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사고 관련 손실이 4월에 99억원 반영됐다. 

6월 순익이 4월 경상 순익 389억원과 5월 순익 380억원의 평균인 384억원이라고 단순 가정하면 2분기 순익은 1081억원으로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914억원보다 18%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기는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5000억원으로 1분기 13조8000억원 대비 5% 개선됐다. 2분기 점유율도 1분기와 같은 6.2% 수준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5%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월 삼성증권 펀드 판매잔고는 16조5000억원으로 1분기 15조7000억원에 비해 한달 만에 5.1% 증가했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익 증가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4~5월 월평균 ELS 발행액은 8915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 감소했으나 상환액은 6977억원으로 8% 증가했다.

백두산 한투 연구원은 “올해 삼성증권 주가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배당사고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6월 중순에 구체화될 배당사고 관련 제재 수준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예상하는 것이 옳으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현 주가는 실적에 비해 업종 내에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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