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임직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문화 조기정착을 위해 앞장선다.

금융권은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법이 1년 유예돼 내년 7월부터 적용되지만 신한카드는 ‘일과 삶의 양립’,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올 7월부터 선제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신한카드는 다음달부터 피씨오프제(PC-OFF, 퇴근시간에 자동으로 PC 종료) 확대와 자율출퇴근제(직원 개인의 사정에 맞춰 출퇴근시간 자율 조정)를 전 부서에 확대키로 했다.

기존 월, 수, 금 주 3회 운영 중인 PC-OFF제도를 주 5회 전일 확대, 오후 6시 30분이면 자동으로 업무 PC가 종료된다. 연장근무나 야근 지양을 통해 직원 개인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PC-OFF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정시퇴근 독려를 위한 부서장 교육 및 근무시간내 업무몰입도 제고 시간외근무 모니터링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본사 위주로 운영한 자율출퇴근제를 고객접점부서인 상담센터 등을 포함한 전 부서에 확대할 예정이다.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의 일률적인 근무시간에서 탈피해 직원 개개인의 사정을 감안해 ▲오전 7시 출근/오후 4시 퇴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 등 유연한 출퇴근시간제 운영을 통해 일하는 방식 개선은 물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정착도 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균형 있는 삶을 통해 충전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업무에 매진할 때 창의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성과가 나타난다”며 “금번 인사제도 개편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해진다는 CEO의 평소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