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이마트의 중소기업 스타상품들이 세계적 무역 허브인 싱가포르로 첫 수출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자체 중소기업 판로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6개 중소기업의 54개 상품(109 SKU)을 싱가포르의 유수 현지 유통망을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판매 상품은 엠팩플러스의 ‘수중터치 스마트폰 방수팩’, 제이엠그린의 ‘알알이쏙’(특수용기), ㈜코덱스의 ‘난나나콘’(스낵), ㈜청산이엔씨의 ‘초미세먼지 차단용 크림’ 등이며, 현지 유통 채널은 온/오프라인 포함 총 4곳이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7월22일 기간 동안 싱가포르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 10)에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어 7월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는 싱가포르 최대 상권인 다운타운 코어(Downtown Core) 지역에 위치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선텍시티(Suntec City) 쇼핑몰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더불어 20일부터 7월22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현지 유통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한국상품 전시판매장 아임스타티스(I’m Startice)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im-startice.com)에서도 판매가 개시된다.

이번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7월3일부터 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이마트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조사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한다. 이 시장조사단은 참가를 희망한 14개사 임직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선텍시티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 판촉행사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와 구매상담회를 가지면서 자신들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현지 유통 전문가 특강을 통해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진출로 인해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국내 입점을 비롯해 수출 판로 확보, 추가 입점 기회 확대까지 전 과정에 걸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Incubatin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친 이벤트가 아니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새싹 기업들이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연대회 형식의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우수 전통시장 먹거리와 중소기업 상품을 선발해 향후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입점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2017년 2회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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