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SK텔레콤이 대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준비 중이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새 먹거리를 확대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2일 “대북 사업 TF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실 있게 구성하라는 지시에 따라 현재 유관부서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TF 설립 자체도 일단은 검토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KT도 지난달 ‘남북협력사업개발TF’를 발족한 데 이어 구현모 사장(경영기획부문장)을 TF장으로 임명했다. 그룹 차원에서 납북협력 사업을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두 곳이 대북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며 남북경협에서의 정보통신기술 사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북 사업이 활발해질 경우, 이통사는 통신 시설 및 시스템 구축 등을 향후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남북 사업은 어느 업계든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현재로선 이렇다 할 사업 전개가 없지만, 언제 시장이 급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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