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지난 1일부터 발생한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사장은 3일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리며 이번 기내식 공급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이번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스에 차질이 생겨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해 오던 중, 새로 건설 중이던 이 회사의 기내식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후 회사는 불가항력적인 재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고 대체 업체를 통해 당사에 필요한 적정 기내식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시행 첫날 생산된 기내식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혼선이 발생했다”며 “그 결과 일부 편은 지연되고 일부 편은 기내식 없이 운항하게 돼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시행 초기의 오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기내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저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전 임직원은 하루속히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발생, 기내식 없이 비행기를 출발시키는 ‘노 밀(No Meal)’ 대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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