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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송영무 치명적 실언 개각 예비명단 올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원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의 발언은 거짓말이라며 경남지사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성차별 적 발언에 대해 “치명적인 실언으로 개각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셨다”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무 ‘여성 행동거지 조심’ 발언 논란에 공식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성범죄에 있어 당하는 여성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발언한 송영무 국방장관은 사과를 했지만 치명적인 실언으로 개각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셨다”며, “만약 이번에 국방장관이 바뀐다면 남성이 아닌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발탁되는 파격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6만 명 이상 모이는 혜화역 여성 시위를 보면서 남녀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여성 국방장관의 등장은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최고의원이 언급한 송영무 장관의 ‘실언’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에서 비롯됐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여군들에 의해 회식을 몇 시까지 못하는 규정을 만들려 하니까 그것도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한다"며, "(성범죄 예방을 위해) 회식 자체에 대해서 승인을 받게끔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를 할 때라든지 굉장히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시키더라"며,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이날 간담회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송영무 장관은 사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직접 기자실을 찾아 "본의가 아니게 오해가 된 것이 있어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의 자격있는 장관이니까 유감을 표한다"며 "제 의도와 완전히 달리 여성들에 대한 행동거지라고 비춰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성유화 정치. 사회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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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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