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원F&B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가 시장 확대를 통해 상품죽 제품인 ‘양반죽’을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광주에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품질 및 패키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변화를 감행했다.

동원F&B에 따르면 이들은 하반기 내에 시니어 타겟 죽, 프리미엄 죽, 브런치 스프 등 다양한 맞춤형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상품죽 시장을 기존 2세대 간편식 에서 3세대 정찬(正餐)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수요’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HMR 트렌드에 힘입어 식사 대용식으로 죽이 지닌 성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3세대 정찬 개념에 걸맞게 품질과 외형의 업그레이드 역시 진행했다.

우선적으로 죽을 제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쌀 품종을 보다 고품질로 변경했으며, 설비 개선을 통해 싸래기(깨진쌀) 발생을 최소화했다.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낸 것은 물론 함량을 증대해 맛과 영양, 포만감을 더욱 강화했다. 조개, 야채 등 재료로 만드는 고유의 육수도 개선했다.

더불어 패키지 역시 기존 알루미늄 따개에서 더욱 편리한 필름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한국 전통 장독대를 연상하게 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동원F&B 측은 소비자의 성별, 연령, 식습관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올해 중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미 올 초 파우치로 간편히 짜먹을 수 있는 ‘양반 모닝밀’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는 이들은 하반기에는 시니어 타겟으로 관련 전문기업과 협업한 신개념 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더욱 고급스러운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죽 및 서양식 브런치 스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죽은 부담없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밥, 빵에 이어 아침식사로 선호되고 있는 음식이다”이라며 “국내 상품죽 1위 브랜드로서, 다양한 성격의 제품을 출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양반죽을 통해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향후 2020년, 국내 대표 상품죽 ‘양반죽’의 연매출 규모를 2000억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동원F&B는 지난 1992년 ‘양반 참치죽’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상품죽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이후 야채죽, 전복죽, 쇠고기죽 등 다양한 죽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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