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11주 연속 하락, 거래 극소수

충청권 알짜 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시 분양 2단계 사업장 당첨자의 45%가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LH공사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물량 3천576가구의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45.8%에 해당하는 1천637명이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였다. 특히 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공무원이 대부분이었으나 10% 정도인 369명은 일반인으로 집계돼 투자수요도 적지 않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29%, 경기도 23.2%, 서울 21.1%, 대전 18.5% 등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대출금리인상, 부동산경기침체 등 악재가 많아 거래가 거의 없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도 11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세 수요가 꾸준하고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개점휴업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나 중대형 주택형은 매수문의도 없고 더 조용한 상황. 전세는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소형 주택형은 인기가 많다.

6월 넷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2%,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3%,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1%다.

■ 매매
서울은 강남구(-0.10%), 강동구(-0.07%), 관악구(-0.03%), 양천구(-0.01%), 성북구(-0.01%)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문의도 없고 급매물조차 거래가 어려워 시세가 내렸다. 개포동 주공4단지 42㎡형이 1500만원 내린 7억~7억2500만원이고 도곡동 역삼럭키 148㎡형이 1500만원 하락한 11억~12억4500만원  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자가 없다. 고덕동 삼익그린12차 92㎡형이 2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원이고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형이 500만원 내린 4억3500만~4억5000만원선.

관악구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매수세가 전혀 없다.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2㎡형이 1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성남시(-0.13%), 김포시(-0.04%), 시흥시(-0.01%), 의정부시(-0.01%) 등은 내렸고   부천시(0.04%), 광주시(0.03%) 등은 오르기도 했다. 

성남시도 거래가 어렵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더욱 인기가 없다. 신흥동 신흥주공 89㎡형이 5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원이고 통보8차 79㎡형이 500만원 내린 2억~2억3500만원이다.

신도시는 중동(-0.01%), 일산(-0.01%), 분당(-0.01%), 산본(-0.01%) 등이 하락했다.

부천시는 소형 주택형은 간간이 거래가 되지만 중대형은 문의도 없어 시세가 내렸다. 중동 그린타운삼성 161㎡형이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5000만원선.

인천은 연수구(-0.03%), 서구(-0.02%)만 내렸다.

연수구는 매물은 쌓였지만 매수세는 거의 없어 거래가 어렵다. 동춘동 동춘마을 80㎡형이 500만원 내린 1억6750만~1억8500만원이다.

■ 전세
서울은 광진구(0.06%), 강남구(0.06%), 송파구(0.05%), 마포구(0.04%), 서초구(0.04%)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재건축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세 물건이 더욱 부족하다. 대치동 하이캐슬 105㎡형이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원이고 동부센트레빌 151㎡형이 5000만원 오른 9억2000만~10억원이다.

송파구는 전세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문정동 문정푸르지오 8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고 송파동 삼성래미안 119㎡형이 500만원 오른 3억3500만~3억7000만원선.

경기는 안양시(0.07%), 의왕시(0.07%), 의정부시(0.06%), 시흥시(0.04%), 부천시(0.04%) 순으로 올랐다. 

의왕시는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다. 간혹 나오는 전세물건이 비싸게 거래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왕곡동 신안포은 108㎡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분당(0.01%)이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04%)만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반적으로 보합세지만 소형 주택형은 간간히 거래된다. 부평동 동아2차 110㎡형이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이다.

주요청약 경쟁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공급된 ‘청담자이’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마감됐다. 전용면적 49~90㎡ 총 708가구 중 16가구 일반분양에 총 736명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46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49A㎡형으로 248대1이 나왔다.

사업장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영동대교,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북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인근에 코엑스몰,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우리들병원, 청담공원, 종합운동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봉은초, 봉은중, 청담중, 경기고, 휘문고, 영동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공급된 ‘송파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24~52㎡ 1,249실 일반분양에 총 1만1,052건의 신청이 몰렸으며 경쟁률은 거주자 우선분양이 9.68대1, 일반분양이 8.1대1이 나왔다.

사업장은 1.5베이의 유니트를 도입했으며 실수요 위주의 소형 면적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남 진출입이 수월한 입지여건도 장점이다.

주요뉴스
전국의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과학벨트,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 예정지의 땅값이 눈에 띄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0.11%, 4월의 0.1%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률이 0.09%, 인천이 0.06%로 전월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고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0.12%가 올랐다. 지방은 지역별로 0.05~0.22% 상승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성과급과 상여금 등을 제외한 연소득을 기준으로 국민주택기금 지원대상을 정해 서민에게 지원돼야 할 기금이 오히려 상여금 비중이 많은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공개한 서민주택금융 지원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모 증권사 직원 A씨는 2008년 총소득이 1억7천만원(성과급 1억4천200만원)이지만 급여소득은 3천만원에 못 미쳐 지난 2009년 근로자서민주택전세자금 4천500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성과급 비중이 많은 연봉 1억원 이상 증권회사 직원이나 부부 합산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 가구에 226억원(438건)의 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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