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90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네이버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연내 수익성 회복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종전 95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50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2.1% 줄고, 매출액은 1조3천636억원으로 2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라인 제외 네이버 주요사업 영업이익률은 31.5%, 라인과 기타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5.3%로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네이버 주요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30% 초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작년부터 급증한 인력채용으로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증가했고 연내 기존 사업의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웹툰, 스노우 등 인기 서비스의 실적 개선이나 인공지능(AI), 무인차,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