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주민센터 주말 개방(안산시). 사진=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경기 지역에 19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현재 도내 31개 시·군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의왕·고양 37.8도, 화성 37.3도, 구리 37.2도, 광주 37도, 군포 36.9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모두 274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64명, 열탈진 149명, 열경련 29명, 열실신 20명 등이다.

지난 24일까지 가축 폐사도 131개 농가에서 모두 23만3455마리가 무더위로 폐사했다.

닭 80개 농가 22만2900마리, 돼지 49개 농가 555마리, 메추리 2개 농가 1만 마리 등이다.

도내 31개 시·군은 폭염 상황관리 TF(506명)를 꾸려 폭염특보에 따른 대처와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군 담당 공무원과 재난도우미(7967명)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고, 노숙인밀집지역과 영농작업장, 건설현장 등에 대한 취약지역 순찰, 무더위쉼터 방문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또 전광판과 가두방송, 문자발송 등을 통한 폭염대비 홍보와 도로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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