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故 노회찬 원내대표 관련 국민 감사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정의당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2.5%를 기록했으며, 7월 2주차에 기록한 최고치 11.6%를 불과 2주 만에 다시 기록했다.

특히 노 원내대표 영결식이 열린 27일에는 지지율이 15.5%까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정의당 지지율이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도 전망된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 관련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진보층(19.9%)과 40대(18.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호남(15.3%)과 30대(15.1%), 50대(15.1%)에서 그 다음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0.6%포인트 올라 44.0%, 자유한국당도 0.3%포인트 올라 18.6%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은 7.0%, 민주평화당은 2.9%였다.

아울러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도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 원내대표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노 원내대표 추모에 동참해 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별세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당분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해, 원내대표를 따로 선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27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7월4주차 주중 집계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만4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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