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국방개혁2.0 보고대회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27./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6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p) 하락한 60%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7주 연속 하락세이다.

특히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p 상승한 29%로 그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이 자리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및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89%, 정의당 지지층은 77%로 견고한 지지층을 보였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지난주에 비해 7%p 하락한 41%를 기록,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56%를 기록했으나, 두 달도 안 돼 15%p 급락했다.

한편, 정의당 지지율은 15%를 기록, 2012년 10월 창당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또 한 번 갱신하며 2위에 자리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한국당과 동률을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 한국당을 제쳤다.

자유한국당은 정의당보다 4%p 낮은 11%,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 당권 경쟁 또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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