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검찰이 LG그룹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신임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LG그룹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신임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 회장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매도하면서 수억원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총수 일가 구성원들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매각시 거래 방식을 위장해 양도세 100억원대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고 고발한 바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주식을 팔 때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구본능 회장은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일반인이 매각한 것처럼 위장했다는 것.

당시 국세 고발 명단에는 LG일가 구성원 10여명이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잠시 주춤했던 LG그룹에 대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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