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어 2년 만에 총파업 돌입

지난 2016년 9월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금융노조가 지난 7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찬성률 93.1%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33개 지부 조합원 9만3,4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 총 7만6,778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82.2%를 기록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같은 날 지부대표자회의와 중앙노동위원회도 개최한다.

금융노조는 ▲주 52시간제 일괄 조기 시행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금융기관의 자율교섭 ▲노동이사제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 6월 15일 결렬됐다.

이어 7월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이 종료돼 금융노조는 쟁의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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