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애플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시스템을 당분간 도입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스마트폰 생체인식 기술에서 지문 대신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ID’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IT전문 매체 나인투맥파이브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에 이어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도 ‘터치ID’를 내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나인투맥파이브는 밍치궈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현재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와 호환성이 좋지 않다고 애플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서만 지문인식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단점으로 보고 있다는 게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당초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은 올해 가을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된다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은 이 예상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이 안면인식 기술에 대해 현재 보안 기능으로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진영이 지문인식 기술을 먼저 도입해 개선하는 테스트 베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10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 6.5인치와 6.1인치, 5.8인치 스크린의 새로운 아이폰 3종을 선보인다. 신형 3종 아이폰은 모두 아이폰X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노치 디자인과 페이스ID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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