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사진=청와대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 최저치를 경신해 52.9%를 기록한 것으로 5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787명을 대상으로 주간 집계한 결과, 문 대통령의 9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52.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한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p 오른 41%로, 모름·무응답은 6.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가 장기화하고, 특히 지난주에 이어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등 경제 상황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p 내린 39.6%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3주 차에 이어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8.1%(0.7%p↓)로 하락했고 정의당은 1.2%p 하락한 1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7.7%(1.1%p↑)로 2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바른미래당의 오름세에 대해 손학규 신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 효과로 보고 있다. 이어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2.9%(0.1%p↑)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787명에게 전화를 시도, 최종 1504명이 답해 8%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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