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돌풍…수입차시장 견인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건으로 BMW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판매량은 여전했다.

6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92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019대로 점유율 15.72%를 차지했다. 2위는 2383대 판매된 BMW가 차지했다. 12.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이뤄온 두 회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7%, 41.9%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BMW의 경우 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여 판매만 놓고 보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BWM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MINI 역시 804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에 그쳤다.

반면 판매 재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킨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 2098대, 1820대를 판매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도 아우디 10.92%, 폭스바겐 9.48%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운 토요타도 1326대로 9.6% 성장했다. 다만 렉서스는 560대에 그치며 53.4%나 판매량이 줄었다. 신형 어코드를 내세운 혼다는 33.8% 늘어난 724대를 판매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425대 판매되면 49.1%의 점유율을 보였다. 디젤은 41.6%(7984대)로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역시 9.3%(1780)로 떨어졌다. 전기차는 17대(0.1%) 팔렸다.

이달의 베스트셀링카는 1014대 판매된 아우디 A6 35 TDI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 3위는 아우디 A3 40 TFSI(701대)다. BMW 520과 벤츠 E300 4MATIC은 각가 652대, 620대로 4, 5위를 차지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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