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물자 1만1050t 적재 가능

군수지원함 '소양함'./사진 = 방위사업청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방위사업청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차기 군수지원함(AOE-II) 소양함이 해군에 인도됐다고 7일 밝혔다. 

소양함은 2016년 11월 진수식을 마치고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이날 해군에 배치됐다.

선체 크기는 길이 190m, 너비 25m이며 최대 속력 24노트(44km/h)로 운항이 가능하다. 보급물자는 1만1050t을 실을 수 있다. 적재능력의 경우 기존 군수함인 천지함, 대청함, 화천함보다 2.3배 뛰어나다.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추고 있어 헬기를 이용한 보급이 가능하다.

군수지원함은 운항 중인 함정에 연료유, 탄약, 화물, 주·부식 등 보급물자를 해상에서 공급하는 군함이다.

소양함의 작전 투입은 올 연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문기정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소양함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건조된 함정으로 적재능력과 기동속력을 개선함으로써 기동전단의 전투력을 보장하는 주력 군수지원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평화유지활동(PKO) 등 비군사적ㆍ인도주의적 작전 수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한층 더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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