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AN JUN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 CEO(왼쪽)와 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지난 13일 휴온스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휴온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지난 13일 중국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DEVELOPMENT CO.,LTD)’와 10년간 자사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의 중국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휴온스는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를 통해 중국 현지 임상 및 품목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품목 허가 이후부터 10년 동안 휴톡스주를 독점 공급한다. 총 공급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휴온스의 중국 파트너인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중국 전역에 약 3000여개의 성형외과 및 피부과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중국 현지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또 자체 필러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에스테틱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체 생산·유통하는 히알루론산 필러 ‘아이프레시(IFRESH)’는 지난해 기준 중국 내 판매 2위를 차지한다. 최근 3년 연속 5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5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는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의 필러 아이프레시와 결합 마케팅 및 영업을 통해 매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안티에이징,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30~4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이 구체화 됐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및 품목 허가를 차질 없이 진행해 휴톡스주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 4월 유럽 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브라질, 이란, 러시아 등과 약 1900억원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는 등 휴톡스주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톡스주는 국내에서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3상을 올 하반기 마무리하고 내년 출시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미용 분야 적응증 확대를 위해 ‘외안각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1·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연내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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