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대비 전담기구 구성…임직원 대상 윤리교육 강화

<자료=금융투자협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주문착오 등 금융사고 재발을 막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금융투자업계 혁신 플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주문착오 방지책을 협회 모범규준에 반영했다.

주문착오 방지책에는 ▲주문 재확인 금액 기준 하향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분리 ▲임직원 계좌 매매주문 즉시 차단 시스템 마련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금투협은 내년 1분기에 증권사별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평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32개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매매주문 과정 전반에 대한 공동 점검을 실시한다.

또 금융사고에 상시 대비할 전담기구인 ‘금융투자업 혁신 협의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업계가 장·단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착오주문 발생 등 긴급상황 시 임직원 계좌에서의 매매주문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끝으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대상 윤리교육도 강화해 내년부터는 모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집합 윤리교육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발전적 대안을 고민하고 금융사고를 선제적·자율적으로 방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존중받는 산업 위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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