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팔루에서 강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지 약 이틀 후인 30일 이슬람 사원과 주변지역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9.30./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외교부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머물다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과 관련해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 및 구조를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교민 1명이 지진 발생 지역 체류 중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인도네시아 외교부, 국가재난방지청, 국가탐색구조청 등에 교민의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위해 담당 영사를 포함한 직원 2명을 인도네시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국자는 영사콜센터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에 신고가 접수된 연락 두절자 7명에 대한 신변 안전은 모두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북쪽 78km에서 규모 7.5의 강진에 이어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나타난 쓰나미는 술라웨시섬을 덮쳐 섬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1일 기준 지진·쓰나미 피해 사망자는 832명이다. 하지만 통신 두절 지역도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술라웨시 섬 주변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대체로 1.5∼2.0m 크기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경우 높이가 5∼7m에 달했다.

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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