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열린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건립 기공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김병관·김병욱 국회의원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경기도 판교에 지역 청년 노동자와 창업가 3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이 조성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8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사업부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김병관·김병욱 국회의원 등 지역주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2년까지 경기도에 장기임대주택 20만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만 세대를 청년들을 위한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앞으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 가장 핵심적인 곳에 장기공공임대아파트를 지어 집이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주거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와 공사는 총 사업비 387억원을 투입, 5,288㎡의 해당 부지에 2020년 8월 준공과 같은해 10월 입주를 목표로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의 경기행복주택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224호)ㆍ26㎡(76호)로 판교 청년노동자와 창업인 270호, 고령자 30호 등 총 3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입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동주방, 공동작업실, 옥상텃밭 등을 마련해 입주민간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판교 내 보육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건물 내에 4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도 조성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7년말 기준 입주기업 1270곳, 매출액 7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의 R&D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 6만3000여명의 66.8%인 약 4만2000여명이 젊은 층이어서 청년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기숙사 부족과 높은 임대료로 청년노동자나 창업자의 주거와 교통문제가 심각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시세의 60~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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