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신호시스템 구축 기본설계 착수
2.2조 투자해 2032년까지 일자리 5만7천개 창출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해 5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무려 14년 후를 바라본 계획이다. 현재 지독한 실업률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수혜를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전라선 익산~여수 간 180km 구간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12일 착수했다. 전라선에는 2021년까지 해당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시범사업 외 전 구간으로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형 신호시스템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를 이용해 열차 운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박민주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한국형 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이 완료된 이후, 국가철도망 96개 노선, 4848km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약 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해외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물론 철도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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