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쌍용예가·플래티넘 브랜드 통합
내년 물량부터 공식 적용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쌍용건설이 주택 명가 재건을 목표로 주택 브랜드 통합에 나섰다. 기존 아파트에 적용됐던 쌍용예가를 없애고, 고급주상복합에 쓰이던 플래티넘으로 주택 브랜드를 일원화한 것.

17일 쌍용건설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더 플래티넘' 런칭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더 플래티넘은 쌍용건설의 세계적 고급건축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 자부심(Proud)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동욱 주택사업담당 상무는 "정상화 이후 주택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는 내부적으로 프로세서를 정비하고 최근 현장을 늘리며 분양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주택사업 브랜드 통합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플래티넘에는 쌍용건설의 전문성과 기술력, 기존 쌍용예가 브랜드의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DNA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날 쌍용건설은 새 주택 브랜드 발표와 함께 향후 주택사업 계획도 밝혔다.

우선 쌍용건설은 올 4분기 약 4200가구(일반분양 16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전남 광주 광산구 우산동 일대에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총 764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72가구다.

오는 11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아파트 152가구, 오피스텔 19실 규모의 주상복합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같은 달 말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원에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예정돼 있다. 총 811가구(일반분양 408가구) 규모 재개발 물량이다.

또 내년에는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에서 7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공급물량부터는 플래티넘 브랜드만 사용된다.

김동욱 상무는 "더 플래티넘은 '오늘부터 1일'이다. 국내 주택시장 브랜드 강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쌍용건설은 지난 3~4년간 사실상 주택사업 공백기였다. 다른 메이저 브랜드처럼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기보다는 나름의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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