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 캡처. 2018.10.31./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직원 폭행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워크숍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지난 30일에 공개한데 이어 오늘 두 번째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5년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인 A씨의 뺨을 세게 치고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심지어 주위 임원을 시켜 해당 영상을 일부러 찍게 하고 이를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또 영상에는 양회장의 지시로 석궁으로 닭을 맞추고 ‘일본도’로 닭을 베는 등의 장면이 담겨 충격을 안겨줬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직원들은 한동안 트라우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색깔을 정해주고 염색을 하라고 강요하는 등의 진술도 확보해 양회장의 무차별한 가혹행위와 인권침해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양회장을 즉각 처벌해달라”, “영상을 보고 양회장의 잔인함에 치가 떨린다” 등 크게 분노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글까지 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사이버수사대가 이전에 수사하던 디지털성범죄 관련 혐의와 이번 직원폭행 사건을 병행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회장은 2011년 디지털 성범죄 관련 혐의로 구속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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